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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지] 연구원 건설과 사람, 건설기술인 첫 실태분석“신규 건설기술인 취업문턱 여전히 높다” [건설기술인 2011년 1·2월호, 통권 150호]

등록일 : 2019-02-13 조회수 : 2,462

연구원 건설과 사람, 건설기술인 첫 실태분석“신규 건설기술인 취업문턱 여전히 높다”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건설기술인들의 취업 시장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건설과 사람(원장 김경식, 이하 연구원)이 건설기술인 7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건설기술인 동향 및 전망’ 보고(2018년 상반기 기준)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신입 건설기술인은 평균 2.9년을 준비해 32.4세에 첫 직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까지 신규 입사자 수는 약 3,79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계열 예측 추세선을 바탕으로 회귀분석모형을 분석한 결과 신입 입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세 미만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는데, 이 같은 수치는 장기간 일하지 못하는 사회 초년생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신규 건설기술인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업체들의 경력직 선호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연구원이 2018년 상반기 건설워크넷에 올라온 채용공고 1,97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 중 정규직 경력사원 채용 비중은 총 1,433건으로 7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술등급은 중급 기술자(535건, 27.1%)를, 자격증은 기사(984건,49.8%)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설계시공 분야 건축 직무에서 중급 기술자를 찾는 공고가 많았다. 연구원은 취업·채용시장 동향 및 전망 외에도 건설기술인에 대한 고용현황, 근로시간 및 임금 동향 등 다양한 내용을 분석했다. 우선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41시간, 임금은 시급 2만원으로 분석됐으며, 협회에 신고된 건설업체 9만 8,000여개 중 건설기술인 30명 미만의 사업체가 98.4%(9만6,000여개)로 나타났다.

기술자격등급을 살펴보면 초급(38.0%)과 특급(34.2%) 비중이 높은 반면 허리에 해당하는 중급(12.8%), 고급(10.7%)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26만2,000명에 달하는 건축 및 토목 관련 기술자들은 대부분 종합건설업(11만5,372명)과 엔지니어링(9만3,801명) 분야에 종사했다. 전체 종사자에서 건축·토목기술자의 비중 역시 종합건설업(34.7%), 엔지니어링(38.5%)에 비해 전문건설업(7.9%)이 훨씬 낮았다. 

연구원은 2018년 상반기 건설기술인 관련 이슈도 분석했다. ‘건설기술인’을 키워드로 상반기 뉴스 기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뉴스는 ‘건설등록증’으로 나타났는데, 건설면허 불법 대여 문제와 함께 소규모 건축물의 상당수가 무자격업자들에 의해 시공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일자리’로 SOC 예산 축소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비롯해 건설기술인의 취업률 하락, 건설업 관련 대학의 최저 수준 취업률 등이 이슈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건설기술자 의무교육의 질 저하 ▲퇴직기술자 허위경력 ▲소규모 건축물 현장관리인 인력풀 제도 등이 주요 키워드로 조사됐다. 연구원 건설과 사람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건설기술인의 실태를 다양한 자료에 기반해 분석한 사실상 첫 연구다. 앞으로도 연구원은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발표해 건설기술인을 중심으로 건설산업을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원문 : [건설기술인 2011년 1·2월호, 통권 150호] 연구원 리포트 / pp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