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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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건설기술인 1만 명 중 ‘79.5%’ “교육기관지정제 자율경쟁체제로 전환돼야 [건설기술 2018-07-31]
건설기술인협회 설문조사, ‘의무교육제 폐지’ 주장도
건설기술자 교육기관지정제도를 자율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정중)는 지난 20일부터 5일간 건설기술인 1만 여명을 대상으로 건설기술인 교육·훈련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5%가 교육기관지정제도를 자율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여 년간 신규기관 진입을 불허하며,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기관 지정제를 등록제로 전환해 다양화·전문화된 새로운 프로그램과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건설기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법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존 종합교육기관 6곳에 대한 만족도가 53% 정도에 불과해 신규교육기관 지정 등 자율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과 교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건설기술인 교육은 특정분야에 편중화 된 교육, 신성장 동력 및 융·복합 분야 등 첨단 기술 교육 미흡, 교육효과 미비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의무교육 폐지에 대한 의견’, ‘교육기관 자율경쟁체제에 대한 의견’, ‘협회의 종합교육기관 추진 필요성’, ‘기존 종합교육기관에 대한 만족도’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서는 또 현행 법정 의무교육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해 68.3%가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해 건설기술인의 대다수가 현행 교육제도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에 대한 대안으로는 교육이수 시 PQ가점, 승급 시 가점 확대 등 인센티브 제공이나 완전자율화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협회 출연기관으로 지난해 10월 설립된 ‘(재)연구원 건설과 사람’에서 종합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71.7%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협회의 회원 자질향상 사업추진을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건설교육기관은 지난 98년 이후 20년간 신규 기관 진입이 차단돼 종합교육기관의 경우 전국적으로 6곳, 전문교육기관은 7곳에 그치고 있다. 반면 건설기술자는 98년 30만4천여 명에서 2016년 현재 76만5천여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